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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 호된 신고식

데브시스터즈·한라홀딩스

시초가보다 10%이상 하락

데브시스터즈·만도(060980)·한라홀딩스 등 새로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시초가 대비 14.08% 하락한 6만1,000원, 한라홀딩스는 10.55% 떨어진 5만6,800원, 만도는 7.49% 떨어진 19만7,5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모발인 게임 '쿠키런' 개발 업체인 데브시스터즈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은 시초가가 공모가인 5만3,000원보다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날 공모가인 5만3,000원보다 1만8,000원 높은 7만1,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고 장중 한때 7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자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나온 것이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 주가가 형성되면 보통 대량 거래를 수반한다"며 "공모가보다 1만8,000원이나 높게 주가가 형성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만도나 한라홀딩스와 같이 분리 재상장한 경우는 보통 주가 등락폭이 크다. 실제 분할 후 재상장한 한국타이어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서연과 한일이화의 등의 경우 시초가 대비 등락폭이 15%에 달했다. 재상장으로 해당 기업의 밸류에이션에 대해 시장이 확신하지 못해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주가가 형성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장전문가들은 분할 후 재상장한 경우 시초가 대비 등락보다는 분리 전후의 시가 총액으로 해당 기업의 주가를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분할 전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2조4,600억원이었다. 분리 후에는 만도가 1조8,800억원, 한라홀딩스가 4,780억원으로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2조3,600억원이다. 분할 이후 약 4.3% 정도가 빠진 셈이다. 따라서 이날 주가가 시초가에 비해 7~10% 빠졌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덜 빠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만도의 경우는 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매각 이슈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만도가 한 달 정도 매매 정지가 됐기 때문에 거래가 재개된 이날 과거 현대차그룹의 한국전력 부지 입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보통 분할 재상장하면 사업회사는 주가가 좋고 지주회사는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도는 상장 첫날 시장의 예상보다 주가가 약간 낮아 상승 여력이 충분하고 한라홀딩스도 한 달 정도 횡보하다 이후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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