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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날씨관련 파생상품 잘팔린다
입력2002-07-16 00:00:00
수정
2002.07.16 00:00:00
올판매 작년보다 4배늘어
일본에서 날씨 파생상품(weather derivatives)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날씨에 따라 매출이 큰 영향을 받는 청량음료ㆍ맥주 회사, 전력회사 및 농업종사자 뿐 아니라 신사(神社)까지 투자에 나설 정도로 일본에서 날씨 파생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날씨 파생상품은 날씨의 변화로 기업들이 입게 될 손익을 일종의 권리로 만들어 사고 파는 금융거래. 비나 눈이 오면 신도들이 신사를 방문하지 않아 헌금이 줄어드는 등 날씨 변화로 수입이 왔다갔다하자 신사들은 태양의 신 아마테라수에 맑은 날씨를 기원하기 보다는 날씨 파생상품을 구입하고 있다.
게다가 남미 페루 앞바다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이상기후 현상인 엘니뇨가 올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의 2002 회계연도 날씨 파생상품 판매는 전년보다 4배 증가한 400억엔(3억4,400만달러)을 기록했다. 일본은 지난 1993년에 발생한 엘니뇨로 1조2,000억엔의 피해를 입었었다.
날씨 파생상품을 판매하는 냇소스 재팬의 매니저인 마키코 요고는 "과거에는 날씨 리스크(위험)를 피할 수 없다고 여겼으나 최근 이 같은 추세가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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