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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만기도래 장기외채 1백86억6천만弗
입력1998-09-16 10:09:00
수정
2002.10.22 15:51:01
09/16(수) 10:09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우리나라의 장기외채는 1백86억6천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또 오는 2000년말로 예정된 자본자유화에 대비해 유사시에는 외환거래시일정금액을 은행에 맡기는 외화가변예치제(VDR) 등 안전장치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제1차 금융발전심의회에서 ‘국제금융여건 변화와 대응방향’을 보고했다.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가 찾아오는 장기외채는 ▲98년 4.4분기 59억8천만달러 ▲99년 1.4분기 47억7천만달러 ▲99년 2.4분기 79억1천만달러 등 총 1백86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국제통화기금(IMF) 지원금 등 공공부문 87억4천만달러 ▲국내 금융기관 72억8천만달러 ▲민간부문 26억4천만달러 등이다.
재경부는 공공부문 장기외채는 대부분 1년까지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나머지는경상수지 흑자재원 및 기업체 자산 해외매각 자금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IMF는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경제위기로 자금고갈 상태에 있어 일단 올연말로 예정된 우리나라의 1차 상환분 27억5천만달러는 계획대로 갚을 것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는 또 민간기업의 단기외채는 대부분 무역신용이어서 만기연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13개 금융기관의 단기외채는 지난 3∼8월중 만기연장 비율이 90%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급격한 외화수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1일 현재 가용외환보유고는 4백25억달러이며 경상수지 흑자추세 유지와 IMF 등 공적자금 유입 등을 감안할때 연말에는 4백5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전망했다.
재경부는 이와함께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국제투자자들이 신흥시장(이머징 마켓) 발행 채권을 지속적으로 매각해 외자조달 등 해외차입여건도당분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에따라 다음달초 해외에서 코리아포럼을 개최, 구조조정 추진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다른 국가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직접적인 해외차입보다는 자산담보부채권(ABS)을 해외에서 매각, 차입비용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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