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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D램 현물시장 공급 중단

현물가격 급락 진정위해…삼성전자는 "기존방침 고수"

하이닉스반도체가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현물시장에 대한 D램 공급을 중단했다. 세계 2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하이닉스가 현물시장 제품 공급을 끊음에 따라 세계 반도체 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닉스는 27일 “최근 현물시장에 대한 D램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며 “현물시장에 물량 공급을 하지 않더라도 고정거래 수요가 있어서 생산량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전체 D램 생산량의 15%를 현물시장에 판매해온 하이닉스가 물량조절을 넘어 아예 공급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하이닉스가 현물시장 가격 급락을 진정시켜 고정거래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현물시장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반도체 시장은 현물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현물가격이 다시 하락 반전됐고, 이에 따라 고정거래가격까지 연이어 떨어지는 추세를 보여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D램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속단하기 힘들다”며 “다만 현물시장은 공급물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속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만 온라인 반도체 거래 중개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512Mb DDR2 667㎒ 제품의 현물가(26일 기준)는 1.25달러로, 지난달 중순 2달러 이하로 떨어진 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격은 D램 값이 폭락했던 상반기의 최저치 1.45달러(5월22일)보다 낮은 것이다. 고정거래가격도 지난 3개월간의 상승세를 접고 9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하이닉스의 현물시장 공급 중단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기존 공급 방침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현물공급 전략에는 변화가 없다”며 “현물 공급은 기존에도 탄력적으로 이뤄져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D램의 주력 제품을 512Mb 제품에서 1Gb 제품으로, 낸드플래시는 4Gb에서 8Gb 제품으로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연말까지 전체 D램 생산량 중 1Gb 제품의 비중을 60%까지 높이기로 했다”며 “이는 당초 1Gb 생산 비중(40%)보다 20%포인트 높아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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