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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015760)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발명전시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한전은 이달 16일에서 18일까지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2015 피츠버그 국제발명전’에서 2개의 발명품을 출품해 대상과 금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30회를 맞는 미국 피츠버그 발명전시회는 스위스 제네바·독일 뉘른베르크 발명전과 함께 세계 3대 발명전으로 불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과 중국·스페인 등 21개국에서 542점을 출품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전이 내놓은 가공선로이동식벌채용 카트가 대상과 함께 국제발명가협회(IFIA)의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가공선로이동식벌채용 카트는 나뭇가지와 전력선의 접촉으로 인한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다. 송전 전력선로를 따라 자유롭게 이동·하강·상승해 선로에 가까운 수목의 끝 부분만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수목을 벌목하거나 사다리 등을 이용했기 때문에 벌채 작업이 위험했지만 이 기술의 발명으로 업무효율도 높아지고 나무를 벌채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이산화탄소 자원화 장치도 금상을 수상했다. 이 장치는 화석연료 등을 에너지로 활용한 후 배출되는 부산물인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전기분해 기술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앞으로도 한전은 전력신기술 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력분야에서의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서는 동시에 한전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한전은 이번 피츠버그 전시회를 포함해 지난 4월 모스크바 대회를 시장으로 스위스 제네바·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국제발명전에서 대상 1개·금상 5개·특별상 5개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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