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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서점시장 독식 안한다"

"지점100여개 신설계획등 사실무근"<br>'중소서점 생존권 위협' 주장에 반박

교보문고는 중소서점의 생존권이 교보문고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는 '전국 중소형서점 생존권 확보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주장에 대해 "서점 시장을 독식하겠다는 생각이 없다"고 19일 반박했다. 교보문고 권경현 대표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대위가 주장하는 1천500억원 편법 증자와 100여개 지점 신설 계획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점포 하나를 여는 데에 10억~15억원 가량의 비용이 드는데 이는 단기순이익 자금에서 충당한다"라면서 "지방에서 점포개설 요청이 많이 들어오지만 지역수요와 교보문고의 공급여력을 감안해서 추진하기 때문에 당분간 신설 속도가 느려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보문고가 영세출판사의 입고율을 10% 이상 강제로 낮추고 판매대에 출판사별 할당량을 둔 뒤 책임을 출판사에 전가한다'는 비대위 주장에 대해서도 "출판사별로 입고율 차이는 없고 영세출판사를 곤혹스럽게 한 일도 없다"라면서 이를 부인했다. 교보문고 김성룡 상무도 "지점 신설로 인근 서점이 일시적 피해는 볼 수 있다. 하지만 신설된 지점때문에 기존 고객을 빼앗기는 교보문고 타 지점에도 6-10개월이 지나면 고객이 새롭게 채워진다"라면서 "크게 보면 서점 신설이 고객수요 창출을 이끈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 중소형서점 생존권 확보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교보문고의 무차별 확장으로 중소서점이 고사의 길로 내몰리고 있으며 교보생명이 교보문고에 대해 1,500억원 편법 증자를 허용받아 100여개 지점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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