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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울銀 월드컵 특수 톡톡
입력2002-06-23 00:00:00
수정
2002.06.23 00:00:00
환전실적 두배증가 관련상품 판매도 호조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국민은행과 축구국가대표팀 후원은행인 서울은행이 5~6월 두 달 동안 지난 해보다 두 배 가까운 환전 실적을 기록하고 월드컵 관련 상품 판매도 호조를 보이는 등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FIFA 월드컵 공식 후원 은행인 국민은행과 국가대표팀 후원은행인 서울은행의 경우 월드컵 기간 동안 국내외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환전 실적이나 관련 상품 판매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경우 5월 환전 실적은 1억7,68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2,063만달러에 비해 46.5% 증가했다.
또 이달 들어 21일까지 환전실적도 1억567만달러를 기록해 이미 지난 해 6월 한달 실적(1억617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현재 전국 1,130여개의 전 영업점에서 미화 1,000달러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에게 환전수수료를 최고 80%까지 할인해주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월드컵 공식 후원은행이란 장점을 살려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 한 결과 환전실적이나 월드컵 관련 상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은행 수익 뿐 아니라 대내외 국민은행의 이미지를 알리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은행 역시 지난달 5,500만달러의 환전 실적을 기록, 지난해 5월 3,400만달러에 비해 61.7%나 증가했다.
6월 들어서도 환전실적은 계속 늘어나 21일 현재 이미 4,700만 달러의 환전실적을 기록해 지난 해 6월 2,400만 달러의 두 배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
서울은행은 또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인이 새겨진 축구공을 제공하는 정기예금을 3,000억원 가량 판매, 월드컵 관련 상품 판매를 통해서도 특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반면 월드컵 경기와 직접적인 후원관계 등이 없는 은행들은 특별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의 경우 5월 3억4,400만달러의 환전실적을 기록, 지난 해 3억4,900만달러보다 적었다.
우리은행 역시 올해 5~6월 지난 해 같은 기간 실적 2억7,206억달러보다 적은 2억3,501억달러의 환전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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