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는 농축산물을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산지 인근 매장에서 직접 매입, 판매하는 ‘근교산지형 매장’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현지에서 농축산물을 사들인 뒤 물류센터에서 일괄 집계, 다시 분배하는 과정을 거쳤으나 이들 매장에서는 산지에서 농축산물을 직접 매입해 당일 판매한다.
업체 관계자는 “물류센터를 거쳐올 경우 아무리 빨라도 산지 수확에서 매장 판매까지 하루가 걸린다”며 “최상의 신선도를 보장할 수 있고 물류 비용이 줄어들어 가격인하 효과도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슈퍼는 최근 동두천점을 근교산지형 매장으로 전환한 데 이어 앞으로 산지와 인접한 매장을 선별해 이 같은 시스템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1차 전환 식품으로 시금치, 상추, 열무 등 11개 채소와 계란 등을 선정했으며 추후 수산물 등에도 이 같은 판매 방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근교 산지형 매장의 해당 상품은 입고 당일 하루 동안에만 판매된다.
실제 동두천점은 전환 첫날인 지난 18일 하루 동안에만 계란 1,000개, 시금치 500단이 팔려나가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업체 관계자는 “국내보다 유통산업이 발달한 일본에서는 이미 자리잡은 모델”이라며 “지역 농민의 판로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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