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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국내 최초의 근대기업이라 평가되는 '박승직 상점'을 모태로 지난 1896년에 창립한 종합지주회사이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기업이나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오늘날 글로벌 인프라 지원 분야를 선도하는 종합 그룹사로 성장해왔다.
두산의 주요 매출은 두산모트롤 및 전자사업부 등 지주사 자체 사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실적과 자회사 보유 지분을 통해 발생되는 지분법 매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자회사로는 발전 플랜트와 해수담수화 플랜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두산중공업과 건설장비 부문의 세계적 메이커로 떠오른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있다.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은 1,034억원으로 전 분기 419억원 대비 146.5%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두산중공업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과 자체 전자사업부의 호조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올 한해 두산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역시 이러한 실적 호조세가 연중 지속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요 납품처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자체 전자사업부의 CCL 매출 확대가 예상되고 중국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두산모트롤ㆍ두산인프라코어의 동반 성장이 전망된다. 또한 원자력을 위시한 발전 플랜트 수주의 증가세 역시 동사의 주요한 투자 포인트라 평가할 수 있다.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은 오는 3월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총발행주식 32.5%에 해당하는 자기주식을 상당 규모 소각 예정이라는 것이다. 주가 상승을 통한 소액주주 가치 증대 목적의 자기주식 소각임을 상기해본다면 투자자에게 좋은 투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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