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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복부비만치료제 내년 제품화

한미약품은 바이오벤처기업 ㈜안지오랩으로부터 복부비만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천연물(ALS-L1023)을 들여와 신약 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 물질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거쳐 내년부터 제품화 할 계획이다.

ALS-L1023은 유럽과 지중해 근처에 자생하는 멜리사(레몬밤) 잎에서 추출한 것으로, 지방조직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혈관을 차단함으로써 내장지방만 선택적으로 억제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안지오랩은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백병원에서 2008년 5월부터 2010년 3월까지 비만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이 물질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임상결과 이 물질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내장지방과 비만의 원인이 되는 유리지방산(free fatty acid)은 감소하고,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아디포넥틴(adiponectin) 호르몬은 증가했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우종수 한미약품 부사장은 "비만은 시장 수요가 큰 만큼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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