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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강도 잡아
입력2006-01-17 14:23:54
수정
2006.01.17 14:23:54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택시기사와 함께 강도를 붙잡았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7일 편의점에서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이모(24)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서울시 마포구 용강동 S편의점에서 혼자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 조모(20)씨를 흉기로 위협해 25만원을 빼앗은 뒤 달아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이씨가 편의점에서 나와 택시에 올라타자 곧바로 쫓아나와 택시를 가로막은 뒤 운전사 양모(53)씨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어 조씨가 택시 뒷문을 열고 이씨의 양손을 붙잡은 사이 운전사가 이씨의 겉옷 안주머니에 들어있던 흉기를 빼앗는 등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이씨를 제압,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조씨는 "강도가 편의점 밖으로 나가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쫓아나갔기 때문에 어떻게 잡았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잡아야 겠다는 생각,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고교를 졸업한 뒤 대입을 준비 중인 조씨는 키 180㎝, 85㎏의 체격으로 특별한 운동을 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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