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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증권사 신규종목 발굴 활발

코스닥시장이 개별종목장세 흐름을 이어가자, 증권사들이 분석대상(커버리지) 종목을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증권사들의 커버리지에 새로 포함된 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증권사의 커버리지에 들어간 코스닥종목은 3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증권은 엔터기술ㆍKTHㆍ아모텍ㆍ동국산업ㆍ디스플레이텍 등 5개 종목을 커버리지 대상에 새로 포함했으며, 현재 61개인 코스닥 분석종목을 80개 수준을 끌어올려 시가총액기준으로 70%를 커버할 방침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시장에서 개별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이를 반영한다는 차원에서 종목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증권은 태광ㆍ영우통신ㆍ코위버ㆍ현대통신ㆍ동국산업ㆍ토탈소프트 등 6개 종목, 현대증권은 웹젠ㆍ지어소프트ㆍ세코닉스ㆍ플레너스 등 4개 종목, 대우증권은 대백신소재ㆍ유엔젤ㆍ이레전자 등 3개 종목을 신규 분석대상으로 올려 놓았다. 코스닥 시장에 무관심하던 외국계증권사들도 최근 들어 코스닥 종목 리포트를 종종 내고 있다. 신규로 커버리지에 포함된 종목들은 반도체ㆍ통신장비, 인터넷, 게임 등 IT업종 기업이 대부분이다. 기술력이 우수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기업을 우선 조건으로 삼고 있다. 김한국 LG증권 기업분석팀과장은 “IT경기 회복 등에 초점을 맞춰 개별주를 발굴하고 있다”며 “분석에 따른 주가반영도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들이 훨씬 탄력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새로 커버리지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증권사의 의견제시 시점을 전후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뚜렷해 주목된다. 17일 메리츠증권이 투자의견을 처음으로 제시한 동양크레디텍의 경우 100원 올라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지난 5일 삼성이 `매수`추천한 세코닉스의 경우 의견제시 시점 전후 4일 연속 상승하며 1만8,000원대에서 2만1,000원대로 뛰어올랐다. 한 증권사관계자는 “일부 종목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방문 사실만으로도 기대심리가 작용,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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