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면세점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가 면세점 사업을 통해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오늘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대한민국 관광산업 비전 선포식’을 열고 세계 최대의 도심형 면세점인 HDC 신라면세점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관 네트워크인 ‘K-Discovery (케이 디스커버리) 협력단’을 발족시켰습니다.
두 회사의 이런 행보는 오는 10일 서울 시내 면세점 확정 발표를 앞두고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앞서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은 신규 면세점 면허 취득을 목적으로 합작법인인 HDC신라를 설립한 바 있습니다.
3곳의 사업자를 뽑는 서울의 시내 면세점에는 현재 대기업 7곳 등 21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으며, 관세청은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심사를 벌여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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