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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지경, 재벌총수들과 연쇄 회동

일자리 창출·투자 확대 요청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주요 재벌 총수들과 연쇄 접촉, 일자리 창출은 물론 투자확대를 요청하고 나섰다. 유례없는 경제위기 상황을 공공기관은 물론 대기업들도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해 극복하자는 취지다. 이 장관은 오는 12일 경제5단체장을 만나는 것을 끝으로 재벌 총수와의 연쇄접촉을 끝낼 예정이다. 9일 지경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자신이 오랫동안 근무했던 LG그룹의 구본무 회장을 만났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회동하는 등 10여곳의 주요 재벌그룹 총수들과 만나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경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장관께서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구체적인 회동 주제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등에 따르면 이 장관은 주요 그룹들에 일자리와 투자 확대에 대기업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연초부터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을 깎아 전체 고용을 늘리는 ‘잡셰어링’에 민간 기업들이 참여해줄 것을 희망해왔다. 특히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출자총액규제 폐지 등 대기업들의 요구를 담은 정책적 약속이 이행됐음을 상기시키며 “대기업들이 금고 문을 활짝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2일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장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회동을 하고 투자 및 일자리 확대 등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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