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민주통합당 의원은 18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나로호 1ㆍ2차 발사 이후 이직한 직원 및 연구원이 무려 4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2009년 8월 나로호 1차 발사 이후 2차 발사 전까지 항공사 등 다른 기업이나 기관으로 이직한 인원은 10명이며, 2010년 6월 나로호 2차 발사 이후 현재까지 이직한 직원은 무려 35명이다.
주요 이직 기관으로는 대한항공을 비롯한 일반 기업이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허청ㆍ기상청 등 부처나 공공기관은 10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대학으로도 6명이 옮겼다.
이처럼 전문 인력들의 이직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고용불안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총 이직인원 45명 중 80%인 36명이 비정규직 연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정규직 직원은 2명이 줄어든 반면, 비정규직 직원의 경우 47명 증가했다. 비정규직 직원 중 연구원은 2007년 37명에서 올해 74명으로 무려 두 배나 늘어났다.
이 의원은 “불안한 고용 상태와 일반 기업 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 수준으로는 3차 나로호 발사 이후에도 인재 유출은 계속될 것”이라며 “비정규직 연구원들의 고용보장과 처우 개선을 통해 인재 유출을 막고 업무연속성과 노하우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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