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IT부품 업체들의 2·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깊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아비코전자의 2·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 늘어난 16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1% 증가한 2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시그널인덕터의 경우 올해부터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공급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라며 “또한 수익성이 높은 신제품 초소형 시그널인덕터가 주요 고객사의 후속 플래그쉽 제품에 공급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그널인덕터는 아비코전자의 주력 제품으로 스마트기기의 RF모듈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분리 및 제거해주는 부품이다.
파워인덕터의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올해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에 힘입어 TV수요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파워인덕터의 매출 확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하반기부터는 모바일용 파워인덕터가 대형 스마트폰 업체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파워인덕터는 TV 회로 상에 흐르는 전류를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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