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3, 영국 ECTS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평가되는 도쿄게임쇼가 22일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막된다. 24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140여개 게임업체들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친다. 올해 도쿄 게임쇼는 ‘게임의 진화’를 테마로 과거의 게임기를 비롯해 시대를 대표하는 히트작을 소개하는 한편 ‘텔레비전 게임 박물관’을 통해 도쿄게임쇼의 역사를 새로이 조명한다. ◇온라인ㆍ모바일게임 약진 이어져=올해도 온라인ㆍ모바일게임의 약진이 이어진다. 온라인게임은 133개, 모바일게임은 125개나 공개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다. 온라인 게임 플랫폼의 확대라는 세계적인 추세와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의 성장을 배경으로 콘솔게임뿐 아니라 온라인게임 신작들이 대거 선보인다. 이런 신작 게임 가운데 상당수는 한국업체들이 출품한 것으로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을 공략하는 첨병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은 ▦2004년 2억2,100만 달러 ▦2005년 2억8,900만달러 ▦2006년 3억7,400만달러 등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초고속인터넷 사용자가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 게임 시장의 성장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게임업체 일본 시장 공략 강화=이번 도쿄게임쇼에는 일본 현지법인인 NHN재팬과 네오위즈 재팬, 싸이칸엔터테인먼트 등이 참여한다. NHN재팬은 온라인 카드 게임 ‘바바누키’와 현재 일본에서 100만 회원을 확보한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을 선보인다.NHN재팬은 또 액션 RPG 아라드전기(한국명:던전앤파이터), FPS게임 ‘스페셜포스’, 온라인 야구게임 ‘패미스타 온라인’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네오위즈 재팬은 판타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모나토에스프리’를 처음으로 일본 게임시장에 선보이며, 싸이칸은 온라인 격투게임 ‘R.F.C’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넥슨모바일은 이번 도쿄게임쇼를 통해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 진출계획을 발표한다. 권준모 넥슨모바일 사장은 소프트뱅크 보다폰 부스에서 넥슨모바일의 대표 게임 메이플스토리-마비노기 모바일 버전을 일본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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