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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재선출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기업들이 스스로 혁신하며 반기업 정서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업문화 개선 전담부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대한상의 회관서 열린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 22대 회장에 재선출됐다. 그는 지난 2013년 8월 손경식 CJ그룹 회장의 남은 임기를 물려받아 1년8개월 동안 대한상의를 이끌어왔다. 무보수 명예직인 상의 회장 임기는 3년으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박 회장은 "다방면에 걸친 소통의 중심에 계속해서 대한상의가 자리하겠다"면서 "새롭게 주어진 3년을 우리 경제와 사회를 위해 대한상의가 준비해 온 새로운 역할을 실천하는 기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한국 사회의) 반기업 정서가 여전하다"면서 "기업들이 스스로 법보다 높은 선진 규범을 실천하고 사회적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기업문화 개선을 전담하는 부서를 상의에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신설 부서는 국내외 경영 관행을 조사, 선·후진 사례를 가려 뽑아 기업들에 전달하고 내부 문화를 바꿀 수 있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맡는다. 박 회장은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부서는 단순한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다"라며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한상의가 도와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는 이동근 상근부회장의 연임 의결 등 부회장단 15명 구성도 결정했다. 앞서 최신원 수원상의 회장(SKC 회장)가 경기 상의 회장에 선출되는 등 지역 상의 회장 가운데 46%에 이르는 33명도 새로 뽑혔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을 제외하면 5대 광역시 상의 회장이 모두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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