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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붕개발 다시 본격화

울릉분지 36년만에 새 광구로 9월 지정<br>제주·황해분지도 中·日과 협력개발키로


대륙붕개발 다시 본격화 울릉분지 36년만에 새 광구로 9월 지정제주·황해분지도 中·日과 협력개발키로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관련기사 • 中·日과 해양경계 획정이 최대 변수 • 동해-1 가스전 몸값 날로 상승 한반도 주변의 울릉ㆍ제주ㆍ황해 등 3개 대륙붕 분지 개발이 30여년 만에 본격 재추진된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대륙붕 개발의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일반적인 대륙붕은 물론 수심 1,000m 이상 심해저 분야까지 탐사ㆍ시추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을 거듭, 경제성 있는 개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1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조만간 울릉도 남쪽 8,481㎢ 규모의 울릉분지가 지난 70년 이후 36년 만에 새 대륙붕 광구로 지정될 예정인 가운데 서해 대륙붕 2개 지역도 석유매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정부 차원의 대륙붕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 석유 부존 가능성이 높은 남해 대륙붕에 대해서는 일본에 공동개발을 제의해놓은 상태이다. 울릉분지의 경우 석유공사와 호주 우드사이드사는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탐사작업에 돌입한다. 울릉분지는 석유매장 가능성이 높은 퇴적분지로 과거에도 소규모 가스전 등이 발견된 바 있다. 석유공사와 우드사이드는 울릉분지 가운데 깊이가 1,000m 이상에 이르는 심해를 중점 탐사할 예정이다. 이곳은 아직까지 국내외 기업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처녀지다. 석유공사의 한 관계자는 "1,000m 이상 심해는 기술 및 경제적 이유로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그러나 최근 고유가로 전세계에서 심해저 유전개발이 늘고 있고 우드사이드는 이 부문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한일간 대륙붕이 겹치는 남해 7광구의 제주분지에 대해 일본 정부에 공동개발을 제안해놓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3년간 탄성파 탐사 및 분석 결과 석유매장 가능성이 높은 5개 구조가 확인됐다. 일본 측도 이 같은 우리 분석에 대해 3개 구조는 석유매장 가능성이 높다고 우리 측 분석에 동의한 상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한일 공동개발구역은 2028년까지 유효하다"며 "일본이 협의에 응하면 곧바로 유망구조에 대한 공동 시추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인접한 서해안의 황해분지에서도 국내 대륙붕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석유공사가 석유매장 가능성이 큰 2개 지역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두열 석유공사 사장도 최근 "중국과 지질조사 및 탐사정보에 대한 협력이 잘 되 있어 2015년까지 국내 대륙붕에서 1억배럴의 석유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해분지 개발은 배타적경제수역(EEZ) 설정을 놓고 한중간 협의가 부진한 것이 최대 장애물이다. 강주명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생산물의 50% 이상을 해당국 정부가 가져가는 해외 유전개발에 비해 대륙붕 개발은 에너지안보에 기여하는 측면이 크다"면서 "한ㆍ중ㆍ일간 경제수역 문제가 해결되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70년에 동ㆍ서ㆍ남해에서 1~7광구를 설정했다. 석유공사와 외국 석유업체 등은 이들 대부분 지역에 대한 물리탐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5월까지 총 42개 시추공을 뚫었다. 입력시간 : 2006/06/1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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