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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품 잘 팔린다/백화점·할인점 최고 80% 할인

◎롯데­잠실점 개설 한달새 6억 판매/미도파­여성복이어 신사복까지 확대/그랜드마트­4개층에 설치 하루 1억 매출백화점업계는 고객 확보를 위해 최근 상품을 최저가로 판매하는 재고상품판매장을 확대시키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할인점 등 대형 점포에서는 최근 소비자가대비 최고 40∼80%까지 할인판매하는 재고상품 매장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12월초 잠실점에 매장면적 2백평규모의 재고의류코너를 개설한 후 한달새 6억원어치가 넘는 판매실적을 기록하는등 매출이 호조를 보이자 이를 본점 등 다른 점포에까지 추가개설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도파백화점은 상계점 여성의류매장에 30평규모의 재고의류매장을 개설하고 유명브랜드의류를 소비자가대비 50%까지 할인판매해 매출실적이 높자 올들어 신사복매장에도 같은 유형의 재고품매장을 추가 개설했다. 그랜드백화점은 최근 본점 6층에 1백20평규모의 재고의류 특설매장을 신설하고 매주 신사·숙녀·아동의류 등을 대상으로 염가판매행사를 벌이고 있다. 뉴코아백화점은 전국 12개 점포마다 재고의류전문매장을 다수 개설하고 대대적인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할인점 「그랜드마트」 신촌점 역시 지상 4∼7층 4개층에 재고의류매장인 아웃렛을 설치하고 상품을 소비자가대비 80%까지 낮춰 판매하고 있는데 매출이 하루 평균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사에서 시험운영하던 「E마트」일산점 내의 아웃렛매장 매출이 예상외의 호조를 보이자 이를 다른 할인점에 추가설치하며 재고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재고품 판매는 불황이 심화될수록 더욱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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