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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도 3세대 CDMA장비 내달 입찰
입력2002-02-15 00:00:00
수정
2002.02.15 00:00:00
국내업체 대규모 수주 기대… 예정물량 양국서 40억달러중국에 이어 인도가 연내에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을 기반으로 한 2.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결정,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관련업체들의 대규모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관련기술(cdma2000 1x)의 상용화 경험에서 국내 업체가 앞서 있기 때문이다.
양국에서 이루어질 2.5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입찰 규모는 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ㆍ미얀마 등 다른 동남아 국가들도 연내 CDMA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시장 규모는 100억 달러 내외에 이를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시스템 시장의 2배에 이르는 단말기 시장과 이통업체의 컨설팅료 등을 감안할 때 파급효과가 대단히 클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릴라이언스ㆍ타타(TATA)ㆍHTIL 등 인도의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cdma2000 1x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입찰을 추진, 최근 세계 유수의 업체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았다. 물량은 600만 회선으로 금액으로 환산할 때 10억달러에 이른다.
사업자는 1ㆍ4분기내에 결정될 예정이며 늦어도 3ㆍ4분기내에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입찰은 1~2년 동안 사용될 초기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5년안에 인도 시스템 시장은 3,000만 회선(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CDMA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은 오는 3월 최소한 2,000만 회선(30억달러) 이상의 시스템에 대해 2차 입찰에 들어가며, 통화품질을 높이기 위해 전체 물량의 80% 정도를 1~2개 업체에 몰아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국내업체들이 cdma 1x 상용화 경험에서 앞서 있기 때문에 중국과 인도에서 모두 수주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ㆍ미얀마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연내 CDMA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수주 규모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박민수기자
김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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