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에 비해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1.693%에 마감했다. 사상 최저치인 1.691%와는 불과 0.2bp 차이다. 장기물로 갈수록 금리 하락폭은 더 커져, 5년물 금리는 1.848%로 전날보다 3.2bp, 10년물 금리는 2.189%로 전날보다 6.7bp나 하락했다. 통안채 1년물 금리는 0.2bp 떨어진 1.572%, 2년물 금리는 1.0bp 내린 1.640%로 마감했다. 신용등급 각각 ‘AA-’, ‘BBB-’ 회사채 3년물 금리는 1.947%, 7.874%로 1.2bp, 1.4bp 하락했다.
국채선물은 장기물인 10년물이 전거래일보다 70틱이나 급등한 125.30에 거래를 마치며 강세를 보였다. 단기물인 3년물은 8틱 오른 109.56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에 근접하며 원화가 약세를 보인데다 증시에서 외국인의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우려됐지만 반대로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외국인의 국고채 현물 순매수가 대거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선물에서도 외국인은 3년물을 6,140계약 순매수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채권팀장은 “전세계 금융시장 속에 국내 채권이 안전자산으로 부각하면서 투자가 몰렸다”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금리는 추가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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