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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펀드평가사 본격 서비스나서
입력2002-04-16 00:00:00
수정
2002.04.16 00:00:00
모닝스타(Morning Star)와 리퍼(Lipper) 등 외국계 펀드평가회사들이 올들어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서면서 국내 펀드평가 시장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이들 회사들은 이미 지난 2000년 하반기 국내에 진출한 이후 1년 6개월 여 동안 각종 펀드 정보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기관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펀드평가회사는 모닝스타코리아와 리퍼코리아 등 두 곳.
지난 2000년 9월 설립된 모닝스타코리아는 국내 K증권사가 판매하고 있는 모든 펀드에 대한 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 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또 자산운용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은행 등 각종 금융기관에 펀드모니터링 시스템과 포트폴리오 구성기법 등을 제공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해외 운용펀드에 대한 분석도 확대해 분석대상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모닝스타는 현재 한국투신과 UBS워버그가 국내에서 자금을 모은 뒤 해외에서 운용하고 있는 펀드를 매월 분석, 평가하고 있다.
리퍼코리아는 모닝스타코리아보다 두 달 앞서 국내에 진출했다. 오는 2ㆍ4분기 안에 각종 국내외 펀드의 다양한 정보를 CD에 담아 제공하는 VAR(Value Added Resale)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시험판을 주요 기관투자가에게 배포한 뒤 의견을 수렴해 데이터 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개인투자자들에게 보다 객관적이고 유용한 펀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르면 5월께 한글판 리퍼 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들 두 회사는 세계적인 펀드평가회사의 선진 분석기법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펀드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엔 외국계 투신운용사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여 이들 회사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최영 모닝스타코리아 대표는 "지난해에는 국내 펀드에 대한 데이터 등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 도구ㆍ기법을 국내 실정에 맞게 조정하는데 주력했다"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증권사ㆍ은행 등 각 기관투자가들이 요구하는 펀드 정보와 분석 자료 등을 정기적으로 서비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펀드평가회사는 펀드의 기본 정보는 물론 수익률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펀드매니저 및 운용사에 대한 평가도 실시해 투자자들이 자신의 성향에 맞는 펀드를 선별할 수 있도록 한다.
국내 기업으로는 제로인과 한국펀드평가 등이 있다.
김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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