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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시장 활기… 공모주 펀드 관심 쑥쑥

21곳 중 17곳 공모가 보다 상승… 펀드 수익률도 높은 성과 기대<br>30여개업체 코스닥 입성 대기


현대로템 등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大漁)들이 청약에 나서는 등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보이자 여기에 투자하는 공모주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증시 입성에 성공한 새내기 종목은 총 21개사로, 이중 80%가 넘는 17개 종목의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21일 종가기준으로 새내기주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약 30.3%에 이른다.

시중의 자금도 공모주 시장에 대거 몰리고 있다. 이달 초 상장한 지엔씨에너지는 72억원 모집에 청약증거금만 9,084억원이 몰리며 1,25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엘티씨도 702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267억원 모집에 1조8,778억원이 쏟아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로템ㆍ신송홀딩스 등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고, 해성옵틱스ㆍ에이씨티ㆍ미동전자통신 등 코스닥시장 입성 순번 대기표를 뽑아 든 기업만 30여 개에 달한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지만, 높은 경쟁률에서 보듯 개인이 직접 청약물량을 확보하긴 쉽지 않다. 복잡한 청약 과정이나 해당 기업에 대해 투자자들이 접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라는 점도 투자에 어려움을 더한다. 공모주펀드를 활용한 간접투자가 대안으로 주목 받는 이유다.

특히 투자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국내 공모형 공모주펀드는 대부분 채권혼합형으로 전체 자산의 일부(10% 내외)를 공모주에 투자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투자를 고려해 볼만 하다.



일부 공모형 공모주 펀드의 경우 자금 유입도 크게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BK공모주채움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의 경우 연초 이후 390억원의 신규 자금이 들어왔고, 흥국멀티플레이30공모주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110억원), 트러스톤공모주알파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100억원) 등도 자금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최근 들어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선을 훌쩍 넘어서며 주식형 펀드 환매물량이 연일 쏟아져 나오는 시점이어서 주목된다.

공모주 펀드들의 수익률도 양호하다.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 중 '메리츠세이프밸런스증권투자신탁2(채권혼합)'은 연초 이후 5.9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알파시나브로공모주증권투자신탁1(주식혼합)C-W(4.82%), 'GB100년공모주1호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종류Cw'(3.45%), '유진챔피언공모주증권투자신탁1(주식혼합)Class W'(3.26%), 'KDB공모주채움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3.19%) 등도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동일 종목에 대한 투자가 10%로 제한되는 공모펀드와 달리 사모펀드의 경우 투자금의 90%까지 동일 유형에 투자할 수 있어 고수익을 기대하는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사모 공모주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한 증권사의 PB는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고객들의 투자 문의도 늘고, 센터 차원에서 공모주 투자 안내도 많이 하고 있다"며 "고액자산가 같은 경우 사모펀드를 통하면 투자가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고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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