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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성장엔진을 찾아라] 동부
입력2003-12-31 00:00:00
수정
2003.12.31 00:00:00
최인철 기자
동부그룹은 2004년 2차전지텶T신소재렌燻恣幣?사업 등 미래형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동부아남반도체가 지난 해 대형 거래선을 대폭 확대하는 등 반도체사업 호조에 따른 자신감에서 출발한다. 기존의 화학, 제강, 금융 부문을 넘어 새로운 사업을 통해 동부그룹의 위상과 체질을 탈바꿈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이다.
◇동부아남반도체 주력 사업으로 부상= 동부아남반도체는 올해 6,585억원을 투자하는데 이어 오는 2006년까지 총 1조5,243억원을 투자한다. 현재 가동률 100%에 육박하는 풀가동 체제에 들어간 충북 음성 상우공장과 부천공장에 대한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올해 월 4만장에서 2006년 6만8,000장, 2008년 7만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상우공장에 올해 5,709억원을 투자 비메모리 반도체 등 생산능력을 극대화해 매출을 2003년 3,278억원 수준에서 오는 2005년에ㅡㄴ 매출 1조원을 돌파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여기에 영업이익 1,525억원, 순익 265억원을 달성, 흑자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삼성전자, 필립스에 이어 샤프, NEC등과 반도체 수탁생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도시바 등 기존 고정거래선에 이어 삼성전자, 필립스, 일본 샤프, NEC 등과 대량 반도체 수탁생산 계약이 이뤄지면서 5년간 약 6조원에 달하는 추가 매출증가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남반도체와 합병작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 반도체 부문을 그룹의 미래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전략이다.
◇2차전지, IT 신소재 사업 본격화 = 동부그룹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10년간 2차전지텶T신소재 진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왔다. 동부그룹은 대덕의 기술원을 통해 2차전지용 음극활물질, 양극활물질, 탄소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는 등 기본을 갖춘 상태다. 계열사인 동부정밀화학이 전자려ㅊ매戮탓?핵심 소재인 자성분말 코어(MPC Magnetic Powder Core) 사업에도 착수하는 등 기초를 다진 데 이어 지난 9월 동부한농화학이 리튬폴리머전지(LiPB) 전문업체인 파인셀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2차전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동부그룹은 2004년부터 리튬폴리머 전지를 내년부터 본격 양산 한다는 목표 하에 현재 생산라인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2차 전지 관련 소재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2차 전지 완제품 생산라인을 활용할 경우 자체 개발한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등의 2차전지 핵심 소재 기술을 상업화하는 매우 쉽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해외 선진업체들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각종 정보통신용 분말과 반도체 재료 분야의 연구ㆍ개발 및 사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생명공학, 주요 공략사업=동부그룹이 미래 핵심 전략사업 차원에서 집중 공략하고 있는 또 하나의 분야가 생명공학 사업이다. 생명공학은 국내 최초로 농약을 생산한 이래 지난 50년간 농약개발, 육종 등 관련 분야 경험을 축적한 동부한농화학이 앞장을 서고 있다. 동부한농화학은 산하 4개 연구소를 중심으로 `생리활성 생물소재` 부문(생명공학연구소), `미생물농약` 부문(농업기술연구소), `복합 내병성종 자`부문(육종연구소), `신약` 부문(신약연구소) 등의 다양한 생명공학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신약 부문에서도 2002년 동부한농화학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뇌졸중 치료제 `벤조피라닐 구아니딘 유도체`가 현재 전임상을 완료하고 임상1상 단계에 진입함으로써 사업화 가능성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김준기 회장의 `성장론`] "아담하지만 고수익내는 기업만들것"
“동부그룹은 후발기업의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힘겨운 목표에 도전하여 남다른 성공을 거두었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고 늘 새로운 목표를 세워 다시 도전하기를 반복해 온 기업이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최근 사장단 회의를 갖고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강조했다. 지난 69년 창업한 이래 연평균 30%에 달하는 성장세는 물론 안정성을 동시에 유지해온 그룹의 전통을 꾸준히 살려야 한다는 주문이다. 기존 금융, 화학, 제강 사업이 저비용 고효율의 안정성을 확보해주면서 반도체, 신소재, 생명공학 등 신사업을 펼치는 것이 동부그룹의 장기 비전이라는 주장이다.
김 회장은 또 “부가가치가 높고 아담한 그룹을 만들겠다”면서 “스위스나 네덜란드 같은 효율을 가진 그룹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고효율 고수익 기업으로 나가야 하며 반도체, IT 신소재, 바이오생명공학, 2차전지, 건강사업, 금융사업 등 `첨단산업 중심의 전문화`가 관건이다. 이 같은 노력이 바탕이 돼 동부그룹은 2006년 10조원대 매출, 1조원대의 높은 이익을 올리는 그룹으로 변신하는 것이 김 회장의 포부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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