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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5% 이상' 지분 보유 늘어

유가증시·코스닥등 상장사의 32% 507개사<br>美 캐피털리서치, 국민銀등 21개사 7兆 투자

올 들어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내다 팔고 있는 가운데서도 지분을 5% 이상 대량 보유한 상장회사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9월 말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전체 상장사의 32.1%인 507개사의 주식을 5% 이상 대량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대량 보유 상장사 수는 지난해 말보다는 16.28% 늘었고 대량 보유 건수는 724건으로 16.21%가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회사 수와 보유건 수가 지난해 말보다 각각 10.75%, 10.19% 늘어났고 코스닥시장은 각각 21.62%, 22.23% 증가해 코스닥시장의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또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 수는 유가증권시장이 지난해보다 8.61% 늘어난 164명, 코스닥시장이 16.67% 늘어난 161명이었다. 보유 주식 수도 유가증권시장이 18억1,900만주, 코스닥시장이 11억2,600만주로 지난해보다 각각 2.59%, 19.41%가 늘었다. 개별 외국인 가운데는 미국의 캐피털리서치앤매니지먼트컴퍼니가 국민은행 등 21개사에 7조4,51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어 가장 많았고 벨기에의 LSF-KEB홀딩스(5조427억원), 네덜란드의 아람코오버시즈컴퍼니(2조5,11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라부안의 AIFⅡNT(1조3,189억원), 네덜란드의 스타라이트파이낸스(5,082억원), 미국의 오펜하이머(3,047억원) 등의 평가 금액이 높았다. 한편 경영참가 목적으로 상장사 지분을 대량 보유한 외국인 투자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4명, 코스닥시장에서는 42명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들이 63개 상장사에 평균 25.69%의 지분을 경영참가 목적으로 보유 중이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53개사에 평균 25.96%를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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