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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조선 20여곳 구조조정 대상 될듯
입력2009-03-24 18:52:35
수정
2009.03.24 18:52:35
2차심사 완료… 31일 최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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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조선 20여곳 구조조정 대상 될듯
2차심사 완료… 31일 최종 발표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건설ㆍ조선 74개사에 대한 12개 은행들의 2차 구조조정 심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 가운데 20여곳이 위크아웃(기업구조회생작업)이나 퇴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과 국민은행 등 12개 주채권은행들은 시공능력순위 101∼300위 건설사 가운데 70곳과 중소 조선사 4곳 등 모두 74곳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마무리하고 구조조정 대상을 확정 지었다.
농협은 신원건설ㆍ효자건설ㆍ모아종합건설 등 건설사 15개에 대한 평가를 마치고 이 가운데 5곳을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시켰다. 당초에는 5개 이상의 업체를 C등급으로 분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막바지에 상당수 업체를 B등급에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14개 건설사를 맡고 있는 국민은행은 4~5곳을 C등급으로 분류하고 다른 은행들과 조율하기로 했으며 우리은행은 에스티엑스건설ㆍ씨제이개발ㆍ이랜드개발ㆍ대우조선해양건설 등 13개 건설사와 조선사 1곳(YS중공업)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 건설사 2곳과 조선사 1곳 등 모두 3곳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
신한은행은 건설사 1개, 조선사 1개를 C등급으로 분류했고 D등급을 매긴 건설사도 1곳 나왔다. 3개 건설사를 평가했던 기업은행은 이미 부실이 드러난 건설사 1곳을 D등급으로 분류했다.
신원ㆍ프라임개발ㆍ동성산업 등 3개 건설사에 대해 신용평가를 실시한 외환은행은 3곳 모두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대구은행은 2개 기업 가운데 1곳을 C등급으로 분류했다.
일부 은행들은 건설사에 대한 막바지 신용위험평가 과정에서 70점 내외로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과 C등급(부실 징후기업)의 경계 선상에 놓여 있는 다수의 업체 중 6개월 이상 생존 가능성이 큰 곳은 B등급으로 분류하기로 하고 최종 등급을 조율하고 있다.
채권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평가하려고 하기 때문에 워크아웃 대상 기업 수는 1차 때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은행들은 이날까지 주채권은행이 심사한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갖고 협의해 오는 27일까지 등급을 확정하고 늦어도 이달 31일에는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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