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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부품산업협력 위해 역견본시장 개설"
입력1998-09-24 11:31:29
수정
2002.10.22 07:42:32
09/24(목) 11:31
하다케야마 노보루 日本무역진흥회(JETRO) 이사장은 "한국의 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공급자가 견본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가 견본을 제시하는 역견본시장을 개설하겠다"고 24일 밝혔다.
하다케야마 이사장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 조찬간담회에 참석, 한국업체들이 내놓은 상품을 일본바이어들이 선택하는 관행 보다 일본바이어가 원하는 상품을 먼저 제시, 한국업체들이 이를 공급하는 형태의 부품산업 협력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위해 다음달 서울 여의도에서 전자부품,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역견본시장을 개설하겠다며 많은 한국업체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하다케야마 이사장은 이와 함께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韓.日양국이 문화와 산업을 총망라하는 `수퍼엑스포'를 2000년 또는 2001년 개최하는 것을 검토중이며 계획이 확정되면 일본이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국가들의 수출증대를 통한 경제회복을 위해 해당국가의 신용장이 없더라도 일본의 무역보험을 통해 각국 신용장 개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의 아시아국가에 대한 정책과 관련, 하다케야마 이사장은 "일본과 한국은 거품경제가 붕괴되면서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났으나 국제통화기금(IMF)이 일본에 대해서는 내수진작을 요구하는 반면 한국 등 동남아 국가에 대해서는 긴축정책을 강요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경상수지가 개선되고 있으나 이는 수입이 감소한데 따른 축소균형으로 대단히 우려할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일본의 내수진작책이 내년 이후 가시적 효과를 나타내면 그에 따라 한국을 시발로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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