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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리스자산 유동화」 방식/LG종금,4억불 조달

◎국내 금융기관 최초… 미 FSA사 보증LG종금(사장 정진구)이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외화자산유동화(ABS: Asset Backed Securitization) 방식을 통한 외자조달에 성공했다. LG종금은 18일 『최근 미국계 재무보증보험회사인 FSA로부터 최종 지급보증의사를 확인받았다』며 『이에 따라 다음주로 예정된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산정과 예비모집 계약을 거쳐 다음달 17일께 총 4억3천만달러의 외화를 납입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G종금 관계자는 『전체 리스계약물건은 5억7천만달러 상당으로 이중 75% 담보가치에 해당하는 4억3천만달러를 주채권(Senior채), 나머지 1억4천만달러는 보조채권(Sub채)으로 발행하게 된다』며 『주채권 발행규모인 4억3천만달러 상당을 납입받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트리플A 이상의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FSA로부터 BA2등급을 인정받은 만큼 무디스나 S&P의 신용평가도 이에 준하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디스와 S&P의 평가결과가 채권발행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ABS는 미국계 체이스증권이 주간사를 맡아 추진했으며, 발행금리는 런던은행간 금리(리보)에 1∼2%포인트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ABS란 리스 등 고정자산을 유동자산으로 대체한 후 이를 담보로 채권을 발행하는 신종 외화조달기법. 즉 해외에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에 리스채권을 양도하고 페이퍼 컴퍼니는 이를 토대로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평가를 받아 채권을 발행한 후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성하는 방법이다. 종금업계에서는 그동안 LG 새한 아세아 한솔 등 5∼6개 종금사들이 ABS를 통한 외화조달을 추진해 왔으나 신용등급 하락과 지급보증기관 미비 등으로 인해 실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와 관련, 재경원관계자는 『종금사들이 유동성이 뒤지는 외화리스자산을 토대로 외화 차입에 성공할 경우 종금사 스스로 외화조달난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국내 금융기관의 대외 신인도 향상과 외화차입난 완화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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