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주가 사흘째 상승세 전고점 눈앞 매매공방

주식시장이 사흘째 상승랠리를 이어가면서 지난 1월의 고점인 870선을 돌파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그 동안 증시 상승을 제한하던 환율과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사라져 전 고점 돌파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외국인 매수세 외에는 이렇다할 상승 모멘텀이 없어 전고점을 돌파해도 상승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특히 단기 기술적 지표들이 과열권에서의 조정신호를 나타내고 있어 고점 돌파를 위해 치열한 매매공방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중장기적인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지수가 조정을 보일 때마다 우량주를 저가 매수할 것”을 권했다. ◇직전 고점 앞두고 상승 탄력 둔화조짐=10일 종합주가지수의 직전 고점인 870선 돌파를 앞두고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졌다. 외국인이 3,095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96억원, 1,11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힘겨루기를 했다. 결국 지수는 전일보다 2.03포인트 오른 866.80포인트에 마감하며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탄력은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이 3일 연속 2,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는 등 폭발적인 매수행진을 벌였지만 지수가 전 고점 부근으로 다가갈수록 차익매물에 밀려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870~890선의 수급부담해소가 추가 상승의 관건=전문가들은 다시 반등 권역에 들어선 증시에서 확인해야 할 두 가지 요소로 870~890선의 수급부담 해소와 외국인 매수 강도를 꼽았다. LG투자증권은 지난 88년 이후 종합주가지수의 일별 빈도수를 조사한 결과, 현재 지수는 지난해 8~9월경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720~730선에 이어 두 번째로 빈도수가 많은 지수대인 870~890선 구간에 들어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10여년 동안 일별 지수가 870~890선을 기록한 횟수가 2번째로 많았다는 뜻으로 그 만큼 지수대에서 되밀린 경우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도 저항 지수대 및 매물대로 작용할 개연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강현철 LG투자증권 투자분석가는 “저항지수대와 매물대가 주가의 중기 상승 흐름을 꺾는 요인은 아니지만, 이를 해소하는 동안 지수의 상승 탄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 투자분석가는 또 “외국인의 매수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주요 업종에서 여타 업종으로 매기가 분산되는 등 지난 1월보다 매수 강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외국인의 매수강도 약화도 추가상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정 시마다 우량주 매수관점 유지=전문가들이 추가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상승탄력이 둔화될 것이라고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을 상승세로 이끌만한 강력한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모멘텀으로 부각될 주요 경제 지표들이 이 달 말에 발표된다는 점에서 이 때까지 소강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장화탁 동부증권 투자분석가는 “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하고 상승 추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선도주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후발주에 의한 시장 상승은 기술적 반등에 국한돼 전고점 돌파가 쉽지 않을 것인 만큼 주도주 부각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가도 “지난해 중반 이후 국내 증시의 특징은 수출과 내수를 막론하고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업종 대표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였다”며 “경기민감형 대표종목으로 관심종목을 좁힌 뒤 양호한 조정을 비중확대의 기회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