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나침반] 기대와 실망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국내외 주식시장이 뚜렷한 조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뉴욕 증시로부터 자유롭던 국내 주식시장도 더 이상 독야청청(獨也靑靑)하지 못하고 미국과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조정의 배경에는 미국의 경기 회복이 기대했던 것보다 강하지 못하다는 실망감이 시장에 투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속담을 떠오르게 하는 대목인데 단순한 논리인 것 같지만 이 속담에는 투자론의 원리가 담겨있다. 기대수익이 크면 위험도 커진다는 투자원론과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속담은 일맥상통하는 구절이라 할 수 있다. 어쨌든 최근의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수익 추구보다는 위험 관리에 치중하는 투자 전략을 짜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