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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2분기 영업손실 2조 육박

강원랜드 개별소비세 영향 영업익 ↓<br>다음 실적개선, SK컴즈 적자



한국전력이 전력구입비 상승에 따른 지출 확대로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한전은 10일 실적발표를 통해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 2ㆍ4분기 영업손실이 1조9,5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3% 확대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조6,122억원으로 16.4% 늘어났지만 당기순손실은 1조7,842억원을 기록해 적자폭이 64.2% 확대됐다. 한전 측은 “전력구입비가 연료비 상승 탓에 늘어났고, 원전 고장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원료비가 비싼 발전기를 가동해 비용 증가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강원랜드는 비카지노 부문 성장에 힘입은 매출 증대에도 불구하고 올해부터 부과된 개별소비세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다.

강원랜드의 2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3,058억원에 달했다. 콘도, 호텔 객실판매 등 카지노 이외 부문의 선전과 VIP 카지노부문의 회복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올해부터 카지노 매출의 약 4%로 부과된 개별소비세(약 153억원)와 폐광기금 인상(법인세전 이익의 20%에서 25%로 증가) 여파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9.9%, 147% 줄어든 1,020억원, 80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도 이날 1ㆍ4분기(4~6월) 당기순이익이 2,4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포털사들의 실적에서는 다음과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의 희비가 엇갈렸다. 다음은 모바일광고의 성장과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7%, 1.9% 늘어난 1,166억원, 298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SK컴즈는 전반적인 매출 부진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SK컴즈는 2ㆍ4분기 82억원의 영업손실과 5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1ㆍ4분기에 이어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매출액도 19.5% 줄어든 540억원으로 집계됐다.

쎌바이오텍은 독자 유산균 브랜드인 듀오락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이에 따른 판매 증가에 힘입어 K-IFRS 별도 2ㆍ4분기 영업이익이 46.4% 늘어난 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46.4% 증가했다. 매출액도 24.4% 증가한 64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탈옵틱은 갤럭시S3 부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28.7% 늘어난 153억원을 기록했지만, 공장 신축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와 생산설비의 정상가동 준비 등으로 영업이익(16억원)은 34.1% 줄어들었다. 에스에프에이는 매출액이 51.7%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55.9%, 52.1%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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