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시장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 2014년 4·4분기 점유율 합계는 70.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3·4분기(69.7%)였고 그전에는 2012년 4·4분기(69.6%)가 두 번째로 높았다. 점유율 합계가 7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지난해 4·4분기에 삼성전자가 반도체 미세공정에서 20㎚(1㎚는 10억분의 1m)와 23나노미터로 크게 앞서 가면서 47%의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고공행진을 벌였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도 전체적인 수율(불량 없는 제품 양산율)과 25㎚ 공정 전환율에서 큰 진전을 보이면서 42%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특히 분기 매출 증가율 13%를 나타내 삼성전자·마이크론 등 빅3 중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마이크론도 모바일과 서버용 D램 라인 증강, 20㎚대 제품 생산 개시 등으로 9%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으나 SK하이닉스의 상승세에 필적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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