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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게임대회 활성화 예고

광운대 국내 첫 게임단 창립…他대학서도 관심<br>온라인 게임업체등 IT기업도 잇단 참여 움직임

로봇게임에서는 주로 사람의 형태를 갖춘 로봇 휴머노이드(Humanoid)가 주로 활용된다.

로봇산업에 대한 대학 및 정보기술(IT)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온라인게임대회(e스포츠)에 이어 로봇게임대회(r스포츠)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광운대학교는 1일 국내 최초의 로봇게임단인 ‘RO:BIT(로빗)’ 창립식을 갖고 로봇게임대회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2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로빗’은 사람의 형태를 갖춘 로봇 ‘휴머노이드(humanoid)’와 전투로봇 5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광운대는 게임단 운영비를 전액 부담하는 것은 물론 모든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광운대는 내년 신입생 선발과정부터 로봇발명대회 입상자 등을 로봇특기자로 지정, 선발함으로써 게임단을 26명으로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내 대학에서 동아리 차원의 게임단은 있었지만 학교 차원에서 전문적인 로봇게임단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광운대에 이어 서울산업대, 한국교육기술대 등도 자체 게임단 구성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는 대학 동아리를 중심으로 약 200여개의 로봇게임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한해에 80여개 대회가 치러지고 있다. IT기업들의 로봇게임사업 참여 움직임도 활발하다. KT는 올해부터 로봇게임대회를 열기 시작한 데 이어 로봇사업부 차원에서 게임용 전투로봇을 만들어 내년부터는 로봇게임대회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KT는 내년초부터 10만원 초반대의 장난감용 로봇 ‘넷토이’를 제작, 판매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온라인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도 최근 로봇게임대회를 만들기 위해 준비작업을 진행하는 등 로봇게임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확산되는 모습이다. 국내 로봇관련 시장은 올해 3,0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10년에는 3조원 규모로 10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봇게임산업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 인구 증가와 함께 e스포츠가 큰 인기를 누린데 이어 이제는 로봇게임이 그 뒤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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