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5월 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이후 6개월 연속 동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한국 경제는 국내 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이 지난 2, 3분기에 각각 1.1%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증가세는 미진합니다. 기준금리를 올리기에는 가계부채와 부실기업 문제, 신흥국 금융시장의 위기 조짐 등 불안 요인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가장 큰 경제 변수로 남아 있어 상황 전개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인식도 지배적입니다.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도 나라별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 정책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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