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5일 2012년 4분기에 매출 56조600억원, 영업이익8조8,4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8.51%, 영업이익이 89.44% 늘어난 수치다.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7.4%, 9.6% 늘었다. 특히 이같은 4분기 실적으로 삼성전자는 연간매출이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소비자가전(CE)의 영업이익이 7,400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87% 늘어났다. 매출은 13조9,500억원으로 지난 3분기보다 30%늘었다. 삼성전자는 TV분야에서 성수기 효과로 선진 및 신흥시장이 모두 LED TV중심으로 늘어난 성장한 가운데 LED TV전략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LED TV는 지난 분기보다 50%이상 성장했다. 판매비중도 지난 3분기 80%후반에서 90% 초반까지 늘었다. 생활가전은 미국 및 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렸다.
아이티모바일(IM)부문은 영업이익 5조4,4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분기보다 3% 줄었다. 매출은 31조3,200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5% 늘었다. 삼성전자는 계절적 성수기로 시장이 경쟁이 심화된 가운에 스마트폰 및 태블릿 판매 확대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분야는 지난 3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1조4,200억원으로 39%늘고 매출이 9조5,900억원으로 10%늘었다. 메모리의 모바일 수요가 강세면서도 공급 증가세가 줄어들었지만 모바일 및 서버용 D랩 등 고부가 차별화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시스템LSI는 32nm 모바일 AP 등 첨단 제품 판매를 늘려 실적을 개선했다.
디스플레이 패널(DP)은 영업이익이 1조1,100억원으로 3분기보다 5%줄었으며 매출도 7조7,500억원으로 같은기간 8% 줄었다. 회사측은 선진시장 수요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제품 믹스 개선 등 고부가 제품 판매 강세로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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