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250만명이 대부업체에서 받은 대출이 11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등이 지난해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말 대부업체 거래고객수는 249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7,000명 증가했습니다. 1인당 평균 대부액은 지난해 448만원으로 집계돼 전년에 비해 45만원 늘었습니다.
대부업체 거래자를 분석해보면 이용기간이 1년 미만인 고객이 절반 이상이었고 돈을 빌리는 용도는 ‘생활비’라고 답한 사람이 48.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사업자금 31.4%, 다른 대출 상환이 6.2%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용자는 회사원이 52.0%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가 26.2%, 주부가 8.0%였습니다. 대부업 이용자의 신용등급은 7~10등급이 77.1%였고 이어 4~6등급이 22.9%였습니다.
대부업 평균금리는 연 29.8%로 1년전보다 2.1%P 낮아지며 2002년 대부업법 도입 이후 처음으로 3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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