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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산업, 2015년까지 수출 3,000억弗 목표

"세계 3강" 비전 제시…'전자의 날' 제정도


전자산업 수출이 단일 산업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을 기념해 민간 기념일인 ‘전자의 날’이 제정된다. 또 오는 2015년까지 전자산업 수출 3,000억달러를 달성해 디지털 전자 강국의 위치를 굳힌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전자산업진흥회ㆍ반도체산업협회 등 전자산업 관련 6개 기관은 15일 오후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용갑 국회 산업자원위원장,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의 날 제정 및 전자 수출 1,000억달러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노사정 대표들은 세계 제일의 디지털 전자강국 실현 의지를 담아 한국전자전 개막일인 10월 셋째주 화요일을 전자의 날로 제정, 선포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전자산업 비전 2015 선언’에서 2015년 전자 수출 3,000억달러, 세계 전자산업 3강(시장 점유율 14%) 달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총리는 축사에서 “우리나라가 디지털 혁명을 주도함으로써 디지털 르네상스로 기록될 새로운 100년을 한국의 시대로 만들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출 1,000억달러 달성에 기여한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 LG전자 디지털미디어부문, 가온미디어, 대덕전자 노조 등 12개 기관이 공로패를 받았다. 전자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1,028억달러를 기록, 72년 1억달러 수출을 달성한 후 33년 만에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자산업 수출 1,000억달러 고지 돌파는 중계무역 비중이 높은 홍콩ㆍ싱가포르를 제외하면 일본ㆍ미국ㆍ중국에 이어 네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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