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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자산운용 수익률 '빨간불'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 투자 수익률 하락 우려

보험업계가 한국은행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로 투자 수익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하는 한편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채권 위주로 자산을 운용하는 보험사들의 수익성도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험사들은 국공채 및 은행채ㆍ우량 회사채에 자산의 70% 이상을 투자한다. 기준 금리 인하는 은행채와 우량 회사채의 수익률 하락으로 연결된다. 주식시장 침체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채권수익률마저 떨어지면 보험사들의 수익성도 그만큼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대형 손보사들은 일반적으로 운용자산의 60%는 국고채ㆍ은행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하고, 35%는 개인대출과 기업대출에 배정한다. 또 5% 가량은 주식에 투자한다.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화재ㆍ현대해상ㆍ동부화재 등 빅3의 자산운용 규모는 35조원이며, 이 가운데 21조원을 채권에 투자한다"면서 "수입보험료로 들어오는 자산을 신규로 운용해야 하는데 앞으로 채권 수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산운용 수익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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