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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때 연령제한등 완화를"

경총, 회원사에 공문… 삼성 "졸업연도제한 완화검토"

한국경영자총협회는 4,000여개 회원사에 신규채용시 연령제한 및 졸업연도 제한규정을 완화시킬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최근 삼성그룹의 취업재수생 선발 제한 조치 이후 나온 경제단체의 첫 조치여서 주목받고 있다. 경총은 이날 발송한 ‘신규채용시 연령 및 졸업연도 제한규정의 완화 권고’ 공문을 통해 “졸업연도 한정의 의도는 기존 취업자의 응모를 제한해 신규 졸업자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선의의 목적이 있는 것으로 이해되나 자칫 연령차별의 문제가 부각됨으로써 선의가 훼손될 것이 우려된다”며 “환란 이후 지난 99년부터 경제5단체 등의 권고로 실시돼온 연령제한 규정의 탄력적 운영 원칙은 앞으로도 계속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총은 또 “수많은 미취업자들의 불안심리를 진정시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신규채용시 채용연령 및 졸업연도와 관련한 제한규정의 완화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최근 발표한 졸업연도 제한규정은 경제단체가 99년부터 권고해온 연령제한 규정과는 다른 내용”이라며 “졸업연도 제한규정의 완화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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