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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룡 "다시는 야구 감독 하지 않겠다"

한국 시리즈 통산 10승의 영광을 거머쥔 김응룡삼성 라이온스 야구단 사장이 "기회가 주어진다 해도 야구 감독은 두번 다시 하지 않겠다"고 털어놓았다. 12일 오전 7시 50분 방영될 SBS TV '한수진의 선데이 클릭'의 'CEO변신 7개월, 김응룡 사장'편에서 그는 야구 감독으로서의 삶을 피말리는 긴장과 스트레스의 연속이라고 밝히며 '하루살이 파리 목숨'과도 같은 삶이라고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평생을 야구인으로 살 수 있었던 것은 야구의 재미에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0여년 동안 야구 선수와 감독으로서의 삶을 마치고 작년 12월 야구단 사장이 된 그가 최근 가장 공들이는 일은 프로야구 관중을 더 많이 동원하는 일. 요즘 대구지역의 각종 동호회를 방문하고, 각종 기관들과 주변 군부대까지 찾아다니며 단체 관중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김 사장이 야구단에 세워놓은 원칙은 자신이 33년 동안 감독을 하면서 누구로부터 간섭받는 게 가장 싫었기에 감독과 선수들에 대해 일체 간섭하지 않는 것. 다만 "감독이 책임을 지고 그만 둘 일이 있을 때는 사장도 함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한수진의 선데이 클릭'에서는 이틀 동안 김 사장을 동행 취재해서 듣게 된 그동안의 삶과 인생의 포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방송한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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