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코라오홀딩스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1.1% 늘어난 2,461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도 308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화 기준으로 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7%, 42.6% 증가하는 것이다.
코라오의 이 같은 성장세는 신차판매, 오토바이 제조 및 판매, 부품 판매, 중고차 매매 등 각 사업 영역간 시너지로 수익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는데다 관계사인 인도차이나뱅크를 통해 오토파이낸스를 제공하면서 누수 없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무료 애프터서비스 기간이 만료되면서 부품ㆍ애프터서비스(AS) 부문에서 본격적인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해외진출로 판매 네트워크가 확장돼 외형 성장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올 한 해 신차 판매 대수가 30% 이상 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고 소득수준 증가로 주력 판매 차급이 대형화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매력도도 높은 편이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현 주가는 주가수익률(PER) 10.5배로 시장 밸류에이션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지만 동남아시아 주요국의 경기소비재 업종 밸류에이션과 비교하면 추가 상승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코라오홀딩스는 자동차 보급 초입 단계인 라오스 내에서도 시장지배적 사업자고 향후 전국적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종합 유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남아시아권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변국에 진출해 추가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라오홀딩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7%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 보다 3.36% 오른 9,850원에 장을 마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