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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한국에 50억달러 투자계획
입력1999-05-21 00:00:00
수정
1999.05.21 00:00:00
민병호 기자
스웨덴의 볼보그룹은 올해 안에 국내 법인인 볼보건설기계코리아에 9,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해 7월 삼성중공업 건설기계부문을 인수했던 레이프 요한슨 볼보회장은 이날 오전 방한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볼보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요한슨 회장은 『올해 추가 투자될 9,000만달러를 들여올 계획이며 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부채를 갚아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볼보는 이자 부담을 덜어 튼튼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한슨회장은 또 『볼보건설기계코리아를 세계적인 굴삭기 센터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굴절식 휠로더 등 2개의 신제품을 창원공장에서 생산키로 했다』며 『이들 계획이 마무리 되면 올 연말께는 창원공장을 풀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승용차부문을 미국 포드사에 65억달러에 매각한 볼보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최근 건설기계와 버스·트럭 부문의 세계적인 업체들을 잇따라 인수, 주력사업을 바꾸고 있다. 요한슨 회장은 현대의 버스사업, 삼성의 트럭사업부 인수와 관련해 최근 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 등과 만나 인수문제를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볼보그룹은 지난해 7월 삼성중공업의 건설기계부문을 5억달러에 인수, 국내에 진출했으며 현재 트럭·건설기계·펜타 등 3개 계열사를 두고 사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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