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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DMB 유료화' 의견접근
입력2005-04-07 17:12:49
수정
2005.04.07 17:12:49
6개 사업자 8일 송출식별시스템 도입 합의 가능성
'지상파 DMB 유료화' 의견접근
6개 사업자 8일 송출식별시스템 도입 합의 가능성
지상파DMB 사업자들이 서비스 유료화의 전단계인 송출식별시스템(CAS)을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아 이르면 8일중 최종 합의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들이 지상파DMB 유료화 방식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낼 경우, 방송위원회가 유료화에 관한 결정을 내릴 때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S, MBC, SBS, YTN, 한국DMB, KMMB 등 6개 지상파 DMB 사업자는 지난 6일 첫 모임을 갖고 지상파 DMB에 대한 CAS 도입, 중계기 설치 방안 및 이동통신사와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6개 사업자들 가운데 대부분이 이 자리에서 지상파 DMB의 유료화를 위한 첫번째 단계인 CAS 도입에 적극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CAS는 단말기에 부착되는 소프트웨어(SW)로 전파가 어디에서 송출되는지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이는 곧 지상파 DMB 사업자들이 지하철이나 건물 내부 등 일반 지상파 DMB 전파로는 방송을 시청할 수 없는 곳에서 유료화를 전제로 전파를 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6일 열린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사업자들이 8일 다시 만나 CAS도입에 대해 논의를 하기로 했다”며“의견이 거의 접근한 만큼 이르면 이날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6개 사업자들이 이처럼 CAS 도입에 적극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은 현재 지상파 DMB의 주 수익원이 광고뿐 이어서 부분 유료화를 통한 수익극대화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업계는 지상파 DMB의 음영지역 시청을 위한 요금은 월 2,000~4,000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위 관계자는 “지상파DMB 유료화에 의견이 접근했다는 이야기는 사업자들이 여러 번 흘렸었다”며“완전 합의가 이뤄져도 방송위원들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만큼 유료화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입력시간 : 2005-04-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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