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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대우여신 3조 연장
입력1999-07-27 00:00:00
수정
1999.07.27 00:00:00
연성주 기자
현대가 대우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금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현대는 현대증권·국민투자신탁증권·현대캐피탈 등 계열 금융사가 보유하고 있는 대우의 기존 여신 3조3,001억원에 대해 만기를 연장을 해주고 2,961억원을 신규로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는 앞으로도 자금지원과 함께 현대계열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대우 계열사 주식 매도를 자제하고 대우계열 및 협력업체의 어음을 매입하는 등 다각적인 대우 정상화 지원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의 대우그룹 자금지원은 지난 25일 4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 결의에 따른 것이다. 현대는 26일 대우계열사가 발행한 2,961억원규모의 CP(기업어음)를 매입했으며 대우의 기존 여신에 대해서는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기간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현대는 지난 26일 대우 채권단이 4조원의 신규여신을 지원한데 이어 추가 지원을 협의할 경우 대우 계열사 CP 매입 등을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현대 관계자는 『최근 대우사태는 단기적인 유동성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충분한 자금지원을 통해 자금유동성 위기를 해소하면 대우 정상화는 가능하다』며 『이같은 인식에 따라 정부와 재계가 적극적으로 대우 정상화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연성주 기자 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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