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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부실시공 건설사 社旗 弔旗로 게양

09/16(수) 09:36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를 냈거나 부실시공을 한 건설회사의 社旗가 신공항 건설현장에 弔旗로 게양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16일 신공항건설공단(이사장 姜東錫)에 따르면 양대 국책사업의 하나인 인천국제공항의 완벽시공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영종도에 있는 신공항건설현장에 참여중인 시공회사들이 사망사고나 부실시공을 한 사례가 적발되면 해당 건설회사의 사기를 한달간 조기로 게양하고 있다. 이 조치는 인천공항 건설현장에 상주하기로 유명한 姜 이사장의 지시로 지난 9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돼 왔으며 대상은 1군 대형건설업체들이다. 이에 따라 영종도 현장에 있는 신공항건설공단 홍보관 옆 공단현장본부 사무실앞뜰에는 사망사고를 냈거나 부실시공을 한 건설회사 사기 1-2개가 종종 조기로 게양되고 있다. 특히 姜 이사장이 상주하는 이곳에는 신공항 건설에 참여중인 40여개 대형건설회사 사기가 항상 게양되고 있어 조기로 게양되면 방문객의 눈길을 끌기가 쉽게 된다. 이러다 보니 인명사고 등으로 사기가 조기로 게양된 회사들은 이 사실이 본사나외부로 새나갈까봐 사기의 정상게양을 읍소하거나 밤에 몰래 조기를 정상게양으로바꾸기 위해 밤잠까지 설치는 등 안달이다. 이달에 사기가 조기로 게양된 K, D, H건설은 지난 7일 金大中 대통령이 인천공항 건설현장을 방문하자 조기로 내걸린 사기가 대통령의 눈에 띌까봐 하루전에 사기의 정상게양을 공단측에 읍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회사 외에도 사기가 조기로 내걸렸던 업체들은 본사에서 사장 등 높은 사람이 현장을 방문하면 조기로 게양된 사기가 높은 사람에게 발각되지 않도록 전날밤에 몰래 정상게양으로 바꿔놓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고초를 겪어본 건설회사 소장들은 자사가 맡은 현장의 안전사고 방지와 완벽시공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게 돼 안전사고나 부실시공 사례가 감소하게 된다고 공단측은 귀띔했다. 신공항건설공단 柳鍾成 건설안전과장은 “시행초기에는 조기가 게양되지 않는날이 드문 편이었지만 최근에는 조기가 내걸리지 않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며 “조기게양제도가 그 어떤 제도보다 완벽시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중 영/화/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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