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립 7년 미만 창업기와 성장기에 놓인 중소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해 정책 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오는 5일부터 ‘2015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신청’을 온라인을 통해 신청받는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정책자금 예산 규모는 총 3조 260억원이며 설립 7년 미만 창업기에 있는 중소기업에는 1조 3,000억원, 성장기 중소기업을 위한 신성장기반자금과 개발기술사업화자금에는 총 1조 3,270억원이 배정됐다. 이익공유형·성장공유형 프로젝트 금융에 투입될 투융자 복합금융 자금은 1,000억원 수준이다.
특히 매출액 또는 고용이 20% 이상 급성장하는 고성장기업을 위한 고성장(가젤형)기업전용자금(2,800억원)과 업력 4년 이상, 매출액 10억원 미만의 기초소재형 및 가공조립형 기업 지원을 위한 기초제조기업성장자금(2,000억원)을 신설해 집중 지원키로 했다. 성실 실패기업의 재도약 지원 자금은 사업전환자금과 재창업자금 등 총 1,990억원이다. 이밖에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다양한 정책자금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책자금 융자신청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온라인 접수시 융자신청양식을 함께 올려야 한다. △창업기업지원자금 △투융자복합금융자금 △개발기술사업화자금 △신성장기반자금(신성장기반, 기술사업우수기업, 가젤형 기업전용) △재도약지원자금(재창업지원, 융자상환금조정형)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신청하려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건강진단신청서와 자금활용계획서를 미리 작성한 뒤 온라인 융자신청시스템에 올리면 된다.
사업별 융자신청서만 제출하면 되는 정책자금으로는 △청년전용창업자금 △신성장기반자금(협동화 및 협업사업지원자금, 기초제조기업성장) △재도약지원자금(사업전환, 구조개선전용) △재해자금 △소상공인특화자금 등이다. 단, 예비창업자의 경우 온라인 융자신청 전에 반드시 개인회원으로 가입한 뒤 예비창업자로 등록해야 신청과 접수가 가능하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신청일인 5일 이후에는 홀수달 첫 영업일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는다. 중진공은 지난해 처음 정책자금 온라인 신청접수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원활히 접수할 수 있도록 대량접속제어시스템을 구축했다. 대량접속제어시스템은 동시에 여러 명이 접속할 경우 동시접속인원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앞선 대기자가 접수를 완료하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도록 구현해 원활한 온라인 자금신청이 가능하다.
중진공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중소기업이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이럴 때일수록 중소기업들이 꼭 필요한 정책자금을 수혈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온라인 접수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손쉽고 빠르게 정책자금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책자금 신청 및 접수는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www.sbc.or.kr) 메인의 ‘정책자금 온라인신청하기’를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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