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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비서 서울직행 추진/정부,중에 협조 요청

정부는 북한이 황장엽 비서의 망명을 수용할 것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북한측이 인정할 수 있는 자유의사확인절차를 거쳐 제3국을 경유하지 않고 황비서를 곧바로 한국으로 데려올 수 있도록 중국측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이에따라 한중간 망명협상이 순조로울 경우 황비서는 이르면 이달 안에 서울에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은 「갈테면 가라」는 입장 발표 이전에 현지 막후접촉을 통해 중국측에 황비서 포기의사를 이미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의 외교적 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된 만큼 제3국 경유는 불필요한 경과조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4면> 유종하 외무장관은 이에앞서 『주중대사관에 긴급 훈령을 내려 관련 사항을 파악토록 했다』고 밝혀 「서울직행」방안을 추진케 했음을 시사했다.<임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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