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기업의 70%가 5년 안에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기업과 가젤 기업(고성장 기업 중 신생 5년 이하인 기업)은 줄고 폐업 기업은 늘면서 기업의 생존율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기준 기업생멸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 기업 수는 74만9,000개로 전년 대비 2.7%(2만1,000개) 감소했다. 활동 기업 중 신생 기업의 비율인 기업 신생률은 지난해 13.9%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지난 2012년 기준 소멸 기업 수는 74만1,00개로 전년보다 7.2%(5만8,000개) 증가했다. 소멸 기업 종사자 수도 106만명으로 같은 기간 7.9%(9만1,000명) 늘었다. 기업 소멸률은 2012년에 13.8%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올랐다.
기업의 생존율도 갈수록 떨어지는 추세다. 2012년 기준 기업의 1년 생존율은 59.8%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1년 생존율은 2008년 61.8%에서 계속 감소 추세다. 5년 생존율은 30.9%로 나타났다. 부동산·임대업(46.3%), 운수업(43.2%)의 생존율이 높았고 숙박·음식업(17.7%), 예술·스포츠·여가(14.7%) 업종의 생존율이 낮았다.
상용 근로자가 10명 이상인 기업 중 최근 3년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한 고성장 기업은 지난해 4,581개로 전년보다 10.2% 감소했다. 가젤 기업의 수는 1,076개로 전년보다 6.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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