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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종금 살리려 금품로비"

검찰, 공적자금 수사과정서 진술확보검찰이 공적자금 비리 수사과정에서 보성그룹측이 계열 금융회사인 나라종금(2000년 5월 퇴출)을 살리기 위해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검 관계자는 13일 "보성그룹 산하 L사 사장 최모씨가 99년께 나라종금 퇴출을 막기 위해 정치권 인사 여러명에게 거액의 금품을 건넸고, 이들 중에는 여권 주변인사인 A씨와 Y씨가 포함됐다는 내용의 진술을 최씨로부터 확보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은 검찰에서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으며 금품로비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던 자금담당 유모 부회장은 당시 미국으로 도주, 지명수배된 상태여서 수사가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A씨와 Y씨에 대한 구체적인 소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라종금은 97년 12월 영업정지됐다가 이듬해 5월 영업을 재개했으나 재작년 5월 퇴출됐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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